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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즐긴 날

생활 더하기(life plus) 2023. 3. 31.

날씨 좋은 도로 풍경
드라이브 즐긴 날

화창한 오후 날씨 기온도 적당하고 차를 타로 어디라도 한 바퀴 돌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하지만... 조금 겁도 났다. 수술 부위가 완전 아물 때까지는 운전을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한 달 정도는 기다리라고 했는데 딱 그날이 오늘이다. 그래서 살짝 나가도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베란다에 서서 밖을 내다보며 비추는 햇살을 맞다 보니 점점 두려움이 녹아내린다. 그래! 나가는 거야! 마음속으로 굳은 결심을 하고 스마트키를 움켜쥐었다.

 

지난번처럼 피가 쏟아져 나오면 안 되니까 와이프에게 같이 나가자고 했다. 안된다고 나가지 말라고는 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집에만 있기도 그렇고.. 내 마음속 이야기를 살짝 꺼내봤다.

 

곧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오랜만에 만난 나의 자동차... 차에 타고 앞유리를 보니 그동안 시간이 흘렀음을 알려주듯 뿌옇게 먼지가 가득했다.

 

와셔액을 사용해 깨끗이 닦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즐겁게 음악도 들으며 천천히 드라이브를 하니 너무 기분 좋다.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아내도 활짝 웃음을 짓어 보인다.

 

나에 마음을 항상 이해해 주고 옆에서 응원해 주는 아내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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