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장면이 먹고 싶었는데...
평소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당기더라. 아침에 건강식으로 먹어서일까? 점심은 느끼한 게 먹고 싶다. 스마트폰 꺼내 들고 주변 검색으로 찾아보았다. 돈가스, 삼겹살, 곱창, 별로 맘에 드는 게 없다.
시간만 흘렀다. 11시가 훌쩍 지났는데 아직도 결정을 못했다. 그냥 나가?! 생각난 김에 차 키를 들고 밖에 나갔다. 돌다 보면 먹고 싶은 게 보이겠지. 이른 시간인데 고깃집이 열려있었다. 무한리필, 소고기집, 대패삼겹살, 그런데 이것도 먹고 싶지 않다.
20분쯤 지났을까? 사거리 모퉁이에 작은 중국집이 보인다. 무한리필 중국집이다. 우리 동네 저런 게 있었나 싶어 급하게 차를 대고 검색을 해본다. 맛집이다. 유레카!
주차장은 뒤편에 자리 잡고 있었다. 길이 좁아 들어가기 힘들어 보였지만 곧 먹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집중했다. 다 들어갔는데 나오려는 차를 만났다. 그것도 끝부분에서 말이다. 어쩔 수 없이 후진으로 다시나 왔다.
다시 들어가려는데 공사차량으로 보이는 트럭이 앞을 가로막는다. 식당 주차장에 일할 게 있나 들어가지 않고 뭔가를 보며 의논하고 있다.
그렇게 5분이 지났다. 저 사람은 내가 안 보이는가 보다. 한소리 하고 싶지었만 참았다. 중국요리 못 먹어서 죽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그렇게 난 집으로 돌아왔다. 밥에 들기름 팍팍 넣고 비벼나 먹어야겠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