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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직장 구하기, 회사 선택하고 입사하기 어렵다.

생활 더하기(life plus) 2023. 6. 20.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을 한지 벌써 1달이 넘었다. 실업급여받으면서 쉬고 싶지만, 모자란 생활비로 어쩔 수 없이 입사해 돈을 벌어야 한다.

이전보다 더 신중해진 입사 문제. 회사를 옮겨 다니는 것도 이제 그만하고 싶다. 자본력이 좋아 월급 제때 받고, 비전이 좋아 미래가 밝은 곳이었으면 좋겠다. 서로 헐뜯고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들이 없었으면 좋겠고, 무례하고 막돼먹은 사람도 만나지 않았으면 한다.

그런 기대감으로 다시 면접을 본 곳은 처음부터 직원 간에 유대감이 삐걱한 곳이었다. 그 와중에 다른 곳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다. 그래서 그 회사 공장장과 통화를 했는데, 어째서인지 면접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았다. 내가 생각했던 그 모든 것이 다 갖춘 회사였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며칠 후 한통에 전화가 걸려왔다. 면접 보려 했던 곳에 절대 가지 말라는 말을 하는 형이었다. 그 형은 그곳에 자신이 입사하기 위해 나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부탁을 대놓고 말했다. 어차피 갈 생각도 없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승낙해 주었다. 고맙다는 말 외에는 더 이상 말이 들리지 않았다. 통화가 끝날 때까지. 

그날 저녁. 면접 제의를 받았던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면접 보러 와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낮에 그 형과 약속한 게 있어 거절했다. 싫다는 의사를 전달했는데도 계속 나에게 딜을 걸었다. 내용은 장미 같이 화려했다. 너무 뻔하다. 그 속에 가시가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는 나다.

뛰어난 사람이 있다면 그를 이용하려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래 정치라 표현하면 맞겠다. 그저 자신들 이익에 행동하는 사람들이다. 그 형도, 그곳 공장장도 모두 같다. 욕심은 상처를 만들고 남기게 된다.

입사서는 내지 않았다. 더 이상 신경 쓰지도 관심도 없다. 마음 편히 지금 다니는 회사에 집중하고 싶다. 조용히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며 평범히 지내고 싶다. 더 이상 누구에게 이용당하고 무언가에게 휘말려 스트레스받는 건 이젠 싫다.

부디 지금 다니는 회사는 그리 되리라 바라며, 나의 40대 인생 이곳에서 시작해 보려 한다.

 

회의 하고 있는 사람들.
분위기 좋은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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